모르겠고 그냥 공격하고 싶다 싫은 사람이 많다. 나 또한 한 조직에서 미운털 박혀보았고 그때 내 마음이 얼마나 불편했는지 안다. 하지만 그건 일터에서의 잠깐 동안이었고 아마 그 사람들은 나를 미워하는 것에 에너지를 소모하면서까지 날 싫어하진 않았을 거다. 그냥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표출하는 정도였겠지. 하지만 나는 친구가 되는 과정에 있는 사람, 혹은 오랫...
다른 곳에 가는 게 무서움. 시도는 할 수 있지만 거기도 모두가 날 싫어할까봐 무섭다… 살면서 알바는 총3번 해봤는데 1번은 패스트푸드 카운터 2번째는 카페 3번째는 중국집…내가 급하게 일자리를 찾는다고 좋은 곳을 못 들어갔을 수도 있지만 세군데 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다 미움을 받는 건 왜 좋은 사람이 있는 것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걸까… 난 보고있...
이젠 죽으려고 하진 않는다. 순간의 우울이 나의 전부가 아니란 걸 알고 있으니까. 우울이라는 해일이 나를 덮쳐 내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가도 시간이 흐르면 그것들은 다시 자라난다. 끝이라거나 마지막이란 건 없다. 그걸 애써서 피하려고 하거나 힘들게 막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나는 언젠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그런 것들이 나를 넘어뜨려도. 나를 집어삼키고 뒤...
이유 없이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있다. 원인을 알 수 없어 후련해지지 않는다. 모든 걸 다 포기하고만 싶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날 짓누르고 있는 듯한 기분.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소용돌이 치듯 속에서 맴돌고 커피를 마신 듯 심장이 급히 뛴다. 이런 감정의 끝엔 결국 울고 싶어진다. 이유는 없다. 그저 울고 싶어지는 기분이 된다. 이 감정의 주체는 나인데 ...
혼자서 해내야한다는 막연함 닥칠 미래에 대한 두려움 다가올 것들에 대한 걱정에서 비롯되는 두려움들이 싫다 그날이 왔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지 않고 고통스럽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그 전까지 걱정하고 지레 두려워하는 시간이 괴롭고 우울하다 두려움이란 감정은 대체 뭐지? 이렇게까지 쓸데없으면서 없어지지 않고 매순간 찾아온다 두렵고 싶지 않다 부딪혀보면 별 거 ...
또 한번 무너지고 만다 걱정은 도움이 안 된다고 머리는 알고 있는데 익숙해질 시기가 오기까지 견뎌야 하는 시간이 두렵다 이 불안을 어떻게 해야 떠내려보낼 수 있을까? 이 불안을 어떻게 하면 떼어낼 수 있을까? 찰흙처럼 끈적하게 달라붙어 곳곳에 불안이 불쾌하게 달라붙어 있는 기분이다 다 떼어내서 후련해지고 싶어 떨쳐내고 싶어 벗어나고 싶어! 불안하다고 아무것...
힘들 때 적은 일기들을 보다보면 이때 왜 그런 생각들에 빠져있었지 싶다가도 이 생각들을 여기에 적어 버렸기에 그나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사람은 에너지가 한정적이고 에너지가 고갈되면 피곤한만큼 우울해지기 십상이다 그저 그런 과정일 뿐이야 무언가를 기록하는 행위가 버린다는 의미를 갖게될 ...
요즘 제정신이 아니다… 집에 벌레가 나와서 그거에 신경 쓰느라 새벽 네시쯤까지 열대야 + 벌레에 대한 불안과 싸우다 겨우겨우 잠에 든다 최근엔 이러다가 회사도 한번 지각했다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가… 내 불안은 어디에 버려야하는 걸까? 어떻게 비워야 할까 걱정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대체 뭘까? 이제 어디가서 어리다는 소리는 못 듣는 나이가 되어간다 그에...
몸이 지친 건지 정말로 정신상태가 안 좋은 건지 모르겠다. 아마 둘 다겠지? 회사를 다닌지 6개월이 지났다. 내가 여기서 맡은 역할이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불안하다…. 스케치를 하고 컨펌을 받을 때마다 내 존재가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내가 그린 선은 거의 지워지고 그 위에는 수정된 선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진다. 나는 왜 여기서 일하고 있을까? ...
나의 가치가 남의 말에 의해 결정되는 거 같다. 나를 겨우 한두번 봐온 사람이 나에 대해 말하는 거면 깊이 신경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오래도록 좋아해온 사람이 나를 그렇게 말하면 그 말 한마디로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결정되는 기분이다. 잘 맞지 않는 건 노력으로 변하게 할 순 없다는 걸 알았다. 잘 맞지 않는다고 느꼈어도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다고, 상...
내 단점에 대해 파고들기 전 일단 그건 부질없는 생각이란 걸 상기하고 이건 어쩔 수 없다 라는 결론을 내린다. 어쩔 수 없다. 난 원래 이렇게 자랐고 이렇게 살아왔고 그런 행동과 생각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다면 그냥 되는 걸 하라고, 노력해도 아무리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다. 그것도 나다. 내 일부다. 내...
자연스럽게 사람에게 다가가지 않게된다. 먼저 다가와주어도 내 쪽에서 더 다가가지 않는다. 다가가는 게 망설여지고 고민만 하다 결국 저 사람도 나를 싫어하게 되겠지 내게 실망하겠지 라고 결론 지어버린다. 이성적으로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이건 나만의 문제. 그 사람의 생각따위 알 수 없고 미래는 예측불허한데. 두려움은 항상 나를 이겨버린다. 모든 시작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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