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 수 있는 사람. 의지할 수 있는 사람. 과연 그런 사람이 있을까? 내게 무한한 위로를 건네주는 사람. 힘들 때는 나한테 기대. 힘든 게 있다면 내게 말해도 돼. 이 말들은 고맙고 따뜻한 말이다. 그렇지만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사람의 에너지는 소모되는 것이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도 다르고 하루에 쏟을 수 있는 에너지와 방전...
내 감정을 온전히 털어낼 수 있는 곳은 아무데도 없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들 살아가고 있는 걸까. 다들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생각하면서도 왜 그들이 나랑 같다고 해서 내 힘듦은 힘든 게 아닌 게 되는 거지? 다른 사람도 힘들면 힘들다고 했으면 좋겠다. 힘들다고 말한다고 해결되는 건 없지만 그렇게 감정을 숨기고 살면 병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지 ...
불과 몇시간 전엔 기분이 좋았는데 금방 또 슬픔에 잠긴다. 도대체 뭐가 문제야? 이 우울감은 도무지 원인을 찾을 수가 없다. 오랜 습관 같은 것이라서... 의도하지 않은 것인데도 툭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저 일종의 상태이고 여러가지 변하는 상태 중 하나일 뿐이지만 기쁨이 휘발성이라면 우울은 스며드는 쪽이다. 조금씩 스며들다 정신을 차려보면 몸 전체가 푹 젖...
이유없이 슬퍼져서 눈물이 난다. 해야하는 건 있지만 자꾸 미룬다. 밖에 나가고 싶다곤 말하는데 누군가 정작 해결책을 말해주면 거기에 핑계를 댄다. 이도저도 아닌 골칫덩이고 난 어디서든 혼자다.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 세상에서 죽을 날을 기다리며 혼자 살아갈 미래가 무섭다. 하나도 기대되지 않는다. 가만히 있다보면 슬픔이 목구멍 위로 넘어온다 ...
행복이란 대체 뭘까. 요즘 나는 행복하지 않다. 왜 행복하지 않냐고 누가 물어본다면 그 이유를 명확히 집어 말할 수도 없다. 그냥 내가 행복하지 않다. 하는 일도 없는데 쉬고 싶고 도망치고 싶다. 누군가 내 얘길 듣고 너가 지금 이래서 그래, 라고 이유를 말해줘도 나는 내가 지금 그렇구나... 이해하면서도 그건 그 잠시의 이해일 뿐 장기적으로 또 원래대로 ...
하루하루 나아갈수록 더 불안하기만 하다. 이대로 나이만 먹고 아무것도 되지 못하면 어쩌지? 남들보다 더 낮은 출발선에 서서 모든 게 느리고 열등해서 나 혼자의 힘으로는 살아가지 못할 것 같아 두렵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나에 대해 적응 시키는 것도, 내가 그 사람에게 적응하고 맞춰나가는 과정도 ... 그런 걸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이런 생각을 하고...
나는 너무 작은 존재인데 평생 동안 이런 깊은 고민과 방대한 생각들을 하는 게 너무 괴롭다... 기계처럼 사는 삶을 원하지 않지만 가끔은 기계처럼 아무 생각없이 할 일만 하는 걸 동경한다 누구에게 말한다고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고 약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걸지도 모른다 나는 절망적인 상황에 있는 것도 아니면서 왜 이렇게 괴로워하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괴...
나와 비슷한 이야기를 가진 인물을 보면 위로를 받는다. 굳이 캐릭터 자체의 성격이 나와 비슷하지 않아도 어떤 상황이 내 경험과 유사할 때, 그리고 그때 내뱉는 캐릭터의 대사가 날 위한 것이 아닌데도 나는 거기에 위로 받곤 한다. 노래 가사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그런 것에 위로 받고 있다. 사람보다 가사나 글에 위로 받는다. 사람의 위로는 상대가 속으로는 무...
그냥 보내려고 했는데 뭐라도 적어야겠다. 어제부터 쭉 위가 아프다. 그래서 죽을 먹고 하루종일 누워있었다. 아픈데 쉬는 건 당연한 건데도 뭔갈 해야할 것만 같아서 컴퓨터 앞에 앉아 그림도 그려보려고 했지만 머리도 어지럽고 숨도 쉬기 힘들어서 다시 침대에 눕는 걸 반복했다. 하지만 아프기 전 일상도 오늘과 크게 다를 건 없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 크로키를 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서 남에게 나의 쓸모를 인정 받고 싶어한다. 이대로 괜찮다고. 그런 말이 듣고 싶어서 나와 비슷한 사례들을 검색하고 나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에 위안 받는 그런 하루들을 보내고 있다. 끔찍하다. 작년 상반기에 다녔던 학원에서 배운 것들도 복습하지 않아서 까먹은지 오래다. 학원비는 6개월 분으로 240~250정도 되는 가격이었는데 등록...
그리고 난 앞으로도 그러겠지... 후회는 후회를 낳을 뿐이니 나아갈 미래를 생각하자 어쩔 수 없다 늦어도 하나라도 이루면 된다 뭔갈 계속 하기만 하면 된다 지나간 시간을 아까워하는 건 앞으로의 나에겐 소용없는 짓이다 무언갈 하자...
어떤 아픔들은 비슷합니다. 크게 보면 특별한 아픔이란 없어요. 다들 비슷한 아픔과 슬픔을 겪으면서 살아가죠. 우리는 이 세상에 '나'라는 사람으로 태어나 평생을 살아가요. 그 과정에서 나는 절대 남이 되어 살아볼 수는 없죠. 남이 되어 살아보지 않은 이상 내가 아닌 남이 느끼고 겪은 걸 내가 온전히 이해할 순 없어요. 남이 느낀 아픔과 슬픔과 고통은 절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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