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 거지? 이러고 있어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때면 내가 꼭 우주 한가운데에 놓여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끝이 없는 무한한 공간에 떠다니는 먼지마냥 작은 내가. 그렇게 작은 존재임을 증명 받은 것처럼.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정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고 항상 갈림길 앞에서 하나의 길을 선택해야하는 건 나다. 되돌아올지 또 다른...
기분이 안 좋다... 기분은 전염이 되는 건데 본인이 기분이 나쁘면 나쁜 채로 이유도 말해주지않고 엄한 불만을 쏟아내다가 시간이 지나 혼자서 괜찮아지면 영문도 모르는 내게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서 말을 건다 이런 게 기분 나쁜 거라고 그래서 내가 그 나쁜 기분이 전염되면 또 내게 화를 낸다 본인이 그랬던 건 생각 안 하고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 ...
그냥 내가 철이 없나. 이 정도 살았으면 엄마가 자기 인생을 살도록 나는 응원을 해주어야 하나. 그럴거면 차라리 일찍 이혼을 하지 왜 지금껏 나를 둘의 싸움 사이에서 시달리게 해놓고 이제서야 멋대로 한다는 건 뭘까. 그냥 어떻게 되었든 상관 없으니 나를 위한다면 합의를 봐서 헤어지든가 싸우지 말든가 정했으면 좋겠다. 성인이 되었음에도 이런 고민을 해야하는 ...
모든 건 다 흘러간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잡아둘 수 없다 사람의 마음도 물과 같다. 한때는 열렬히 사랑했던 것들도 오래 가지 못해 불씨가 꺼지고 만다. 다 그렇게 흘러간다 유의미한 것들도 무의미한 것들도 ... 나도 결국엔 그런 사람이겠지 언제든 흘려보낼 수 있는 사람 영원히 남아있을 수는 없다 마음은 한정적이니까 나에 대한 마음이 영원히 같을 수 없으니...
정당한 낙오라는 게 있을까 누군가를 차별하고 낙오시키는 게, 결국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두고가는 것이 옳은 일일까. 이런 기준은 어떻게 해야 배울 수 있는 걸까 결국엔 책을 많이 읽어야 하나 다들 똑같은 스타트 라인에서 시작했다면 억울한 사람은 생기지 않았을까. 모두의 인생이 동일선상에 있지 않아서 누군가는 낙오될 수밖에 없는 걸까. 하지만 똑같은 스타...
사실 집에서 내가 하는 일은 별로 없다. 히키코모리에 집에서는 거의 과제하거나 sns를 하는 게 전부여서 하는 역할도 없는 돈만 축내고 있는 기생충일지도 모른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아빠를 좋아하지 않았다. 불편했고 싫었다. 아빠는 중간이 없었다. 어렸을 때는 또래보다 체구가 큰 편이었는데 그에 비해 성격이 야무지지 못하고 툭 하면 눈물을 터뜨리는 일이 많...
머릿속이 구긴 휴지 같다 아무렇게나 뭉친 휴지 답답하고 해야하는 일들이 쌓이면 이걸 어떻게 무엇부터 해결해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그렇게 또 시작이 된다 나의 자기 비하가 ... 남들이 할 수 있는 걸 하지 못한다고. 아무도 말하지 않았는데 또 나는 머릿속에 고민 나무 하나를 심기 시작한다. 좋게 말해서 나무지 그냥 내 힘을 갉아먹는 기생충이나 다름 없다...
내 마음을 버릴 수 있는 블랙홀이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걱정을 한다. 걱정만 한다. 계속 불안하고 마음이 불편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진다. 그 누구도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불특정 다수에게서 눈치를 보고 신경을 쓴다. 이런 내가 나 자신조차도 이해되지가 않는다. 이런 불안감들을 다 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흔적도 남지 ...
가슴이 답답하다... 내가 자존감 바닥이라 남 눈치 많이 보는 건 아는데 그게 영양가 좋은 생각도 아니고 돌고돌아 생각해보면 그 눈치는 결국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이기적인 생각이다. 내 바람이 어떻든 날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고 싫어할 사람은 싫어한다. 나의 노력이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 순 있겠지만... 굳이그런 마음에 내가 ...
무언가 하루에 어떤 일을 해내지 않으면 불안하다. 결국 일을 해내지 못하고 불안감을 지닌 채 그날 하루를 보내지만 ... 3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기보다는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손을 풀기 위해 모작을 했지만 이것들은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일을 미루고 다른 일을 했다...
누군가의 싸움을 중재하는 제3자의 역할을 하려하는 건 참 오만한 짓이라는 걸 느꼈다. 그 사람들이 하루이틀 싸운 것도 아니고. 서로 40년을 넘게 엇비슷한 이유들로 싸워왔을 텐데 이제와서 내가 중간에 끼어 그 사람들을 바꿔보려고 노력해도 그 노력은 휴지조각이 된다. 몇번을 시도해보아도 바뀌지 않는다. 그들에게 기대하고 대화를 시도하는 내가 바보 같다. 괜히...
수천가지의 좋은 말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건 단 한 가지의 나쁜 말이다. 나를 향한 비난의 말.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짧은 한 마디가 나를 몇 년, 혹은 몇 십년 동안 그 말에 갇혀 살게 한다. 왜 잊지 못하니. 왜 그런 걸 생각하니. 신경 쓸 필요 없어. 날 위해서 해준 그 말들이 꼭 나를 그 쉬운 것도 못하는 한심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 같다. 잊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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